학회장 사진
치열한 도전 50년을 돌아보며, 영광스러운 100년을 시작하는 한국교육심리학회 발전의 굳건한 토대를 위한 EPsy New Initiative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교육심리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30대 한국교육심리학회 회장에 취임한 김종백입니다. 제가 회장으로서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학회의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회가 지금 여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한국 교육심리학회가 설립된 지도 5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국교육심리학회는 교육학의 여러 분과 학문영역 중에서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중심이 되는 학문영역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2020년입니다. 완벽한 시력을 2020이라고 하는데, 올해가 우리 교육심리학회가 미래에 대한 정확한 비전으로 미래의 한국교육을 이끌어 가는 원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는 학회장으로서 앞으로 2년 동안 교육심리학의 학문적 성장과 한국교육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지고 있는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 학회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여러분들과 이 자리를 빌어 공유하고 싶습니다.

우선 이전 회장들께서도 고민하고 노력하셨듯이 학술대회와 학술논문의 양적 성장과 질적 고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편집위원장과 학술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부분을 고민하겠습니다. 전임 회장님께서 고민하셨던 다양한 형식의 학술대회와 연구논문의 출간에서도 기존 형식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째, 교육심리연구에 게재되는 논문이 질적으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중에게 연구의 내용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자로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대중에게 알리고 소통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심리학자들이 연구물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육심리학을 통해서 학교 및 현실 교육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자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서 일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2년간 학문영역으로서의 교육심리학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셋째, 앞서 진술한 다양한 방식의 학술대회와 관련하여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술대회가 전통적으로 자신의 연구물 발표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다른 학자들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술대회의 형식과 내용을 다양화한다면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술대회를 학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전문교사 혹은 외부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학술위원장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논의를 거쳐서 학술대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육심리학 학문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교육심리학의 정체성은 교수-학습과 인간발달 분야를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앞에 교수-학습의 시대가 펼쳐지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국가의 미래교육에 대한 여러 노력에서 교수-학습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고 우리 학회가 미래 교육이 방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교육심리학회 제30대 회장 김종백